대전 볼만한 전시 추천
대전창작센터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DMA캠프 - '영화의 얼굴, 거리의 예술' 전
대전창작센터
'영화의 얼굴 거리의 예술'
1950~60년대 외국영화 한국영화 포스터 전시
기간 : 2023.06.02~08.27
📍대전 중구 대종로 470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전시
*매일 월요일 휴무
은행동에 위치한 대전창작센터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과도 가깝게 있어서
성심당 오신 길에 들르기도 좋은 전시장입니다 :)
8월 말 까지 계속 진행되는 전시예요
'영화의 얼굴, 거리의 예술'은
1950년대~60년대 한국의 외국 영화 포스터만 모아논
전시입니다 ㅎㅎ
옛날'명화'라고 불리는 영화들의 포스터입니다
전시 설명을 보니, 1960년대 막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유입되어
영화 포스터 '디자인'이라는 게 새로 생겨난 시기라고 합니다.
이 전시는 '이진원'교수가 직접 소장하고 있는 외국 영화 포스터를
(한국 개봉 당시) 엄선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당시 시대 상황으로 화려한 색감을 사용한 포스터들이
어딘가 촌스러우면서도 독튼한 느낌이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당시 경험이 있는 세대가 아니라 제가 모르는 영화가
거의 대다수이지만 어디에선가 들어본 것 같은 영화 제목과
배우들, 특히 시대의 아이콘 '오드리 헵번'이 주인공으로 나온 포스터가 많았습니다
저희 엄마가 좋아하는 '벤허' 영화의 포스터도 보이네요
당시 '오드리 헵번'과 마찬가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메릴린 먼로'가 배역을 맡은 영화의 포스터도 있었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당시에 파격적인 콘셉트로 영화에 출현했을 것 같네요
당시에는 사진 보다도, 사진을 그림으로 편집한 듯한
인쇄 형태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전시장 한편은 교수님의 인터뷰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OST로 유명한 '사운드 오브 뮤직'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잘 알려져 있는 영화인데요
당시 실제 포스터를 보니 그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오드리 헵번', '메릴린 먼로'에 이은 '엘리자베스 테일러'
배우의 젊었을 적 출현했던 영화의 포스터들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가독성이 높은 글자 폰트와 컬러를 위주로
많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직접 글씨를 쓴 것 같은데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보면 정말 대단한 노고가 느껴지는
그런 포스터 디자인입니다
'잉그리드 버그만'이라는 유명 배우의
포스터도 있습니다.
요즘은 영화 포스터에 한문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비해
당시 한국 시대 정서상
한문을 많이 사용한 포스터가 많네요
그 점이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포스터를 보여 또 느낀 것은,
배우들의 모습도 모두 백인인 것과,
볼륨감 있고 육감적인 배우들이
많은 인기를 얻은 것 같습니다.
당시의 미의 기준이었겠죠?
지금보다 많이 한정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영화 주제가 '사랑'과 '전쟁'에 대한 내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에겐 익숙하지 않은
1950년대~60년대의 영화 포스터들을 보니
요즘 MZ세대가 열광하는 '뉴트로' 문화코드
그 자체인 걸 느낄 수 있었고
당시 영화 포스터가 정말 중요한 산업디자인의 한 분야로써
대중매체로써의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것이지만, 오히려 새로운 영감을 가져다주고
더 배울 수 있게 해 준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1950년대~60년대 과거로 잠시 시간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시각적으로 아주 역동적이고 재미있었던
좋은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대전 0시 축제’ 기간인 8월 11일 오후 3시에는
<덕덕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이 개최되어,
이 포스터를 모두 제공하신 이진원 교수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오후 7시부터는 희귀 영화 트레일러를 감상할 수도 있다고 해서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럼 이상 대전 볼만한 전시
대전창작센터 '영화의 얼굴, 거리의 예술'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